국과수, 유병언 사망 원인 판명 불가...법의학회 회장 발언 구설수 "국과수에 경의 표한다"

입력 2014-07-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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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판명 불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가 유병언의 사망 원인 판명 불가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의 2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수사당국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의혹을 고려한 듯, 국과수는 평소와 달리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대한법의학회 소속 민간 전문가들에게 소견을 발표하게 하는 등 이번 발표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오로지 과학적 지식과 방법으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번 감정에 임했다"며 "의혹을 완전히 풀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많은 불신과 오해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먼저 운을 뗐다.

서 원장은 이어 "시신의 심한 부패로 인해 유 전 회장의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판명할 수 없었다"며 "최선을 다해 감정을 했지만, 사망 원인을 판명할 수 없었던 것은 고도 부패로 인해 그런 것"이라고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 판명 불가를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의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대한법의학회 회장이자 전남대 교수인 박종태는 "사실 처음부터 사인이 불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걸 국과수에서 모를 리 없는데 그래도 뭔가 하나라도 찾기 위해서 그동안의 노력을 해왔고, 그런 국과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수사기관에서 사망 원인 판명 불가를 내렸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되나?" "사망 원인 판명 불가가 나와도 믿지 못하겠다" "사망 원인 판명 불가면 이대로 끝인가? 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국과수의 발표는 한 편의 잘 짜인 행사처럼 깔끔하게 끝났지만, 발표 이후에도 국민들의 의혹은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아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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