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참사, 일주일새 3건…올해 사망자 1000명 육박

입력 2014-07-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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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두 배 이상

최근 민간 항공기 참사가 잇따르면서 올해 항공 사고로 인한 사고 사망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어서는 인명피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미사일 격추 소식을 시작으로 23일 대판 푸싱항공 화재에 이어 24일 알제리항공 여객기 실종 사고까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항공 관련 대형 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했다.

25일 항공기사고기록기구 (B3A. The Bureau of Aircraft Accidents Archives)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항공 사망자 수는 99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59명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인도양에서 실종된 이후 이달 들어 잇달아 발생한 민항기 참사 희생자만 701명을 기록했다.

특히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239명은 생사 확인은커녕 사고 발생 4개월이 지나도록 비행기의 잔해조차 찾지 못한 상태다.

이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17일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던 MH17편이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98명 전원이 숨졌다.

23일에는 대만에서 푸싱항공의 소형 비행기가 악천후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나 탑승객 58명 중 48명이 숨졌고 이튿날에는 116명이 탄 알제리 항공 여객기가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이륙 50분 만에 추락했다.

현재까지 알제리항공 여객기 탑승객의 정확한 생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기 탑승자 전원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올해 항공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단일 항공기 사고는 1985년 520명이 사망한 일본항공(JAL) 123편 추락 사고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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