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작업이 본격 진행중인 가운데 정책금융공사 노조 2기 집행부 구성이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정책금융공사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2기 노조위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1차 공고에 이어 지난 24일 재공고 마감까지 지원자가 없는 상태다.
후보자 마감 등록이 2차까지 연이어 불발 되면서 정책금융공사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해산에 들어갔다. 노조위원장 공모 흥행 실패에는 내년 1월 1일자로 합병기일이 예고된 통합 산은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자, 2기 노조 집행부 구성에도 여파가 미쳐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기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성욱제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 말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2기 노조위원장 후보가 나서지 않아 새로운 집행부 구성이 사실상 힘들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1기 집행부를 이끌었던 성욱제 위원장이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거쳐 연임할 수 있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