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단행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장·차관급 13명 후속인사를 두고 “일부 인사들에 대해선 적임자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특히 고영선 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의 고용노동부 차관 임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 대변인은 “고영선 차장은 사회부처에 대한 개념과 경력이 전무한 분”이라며 “평생 경제분야에서만 일해 온 분으로 대통령인수위 출신에 대한 졸속 인사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고용노동 업무에 대해 아무런 검증조차 되지 않는 인사를 내정했다는 건 사회부처의 역할과 책임, 또한 노동의 문제를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의 편협하고도 왜곡된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유진룡 장관 해임으로 공석이 된 문화부 장관 자리를 두고도 “8월 교황 방문 일정과 9월 아시안게임 등을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체부 장관 인선이 미뤄지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관 인선에 앞서 유진룡 장관의 보직을 해임해야 할 정도로 큰 사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며 “속 시원한 답변과 함께 조속히 신임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