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1% 가구가 국내 자산 3분의 1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소득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
베이징대 중국사회과학조사센터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중국 민생발전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 하위 25% 가구는 전체 자산의 1%밖에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중국 가구 순자산 지니계수는 1995년 0.45에서 2012년 0.73으로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하다.
보고서는 중국 자산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부동산 가격이 지난 수년간 가파르게 오른 것이 이런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이 도시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로 농촌의 60%를 크게 웃돌았다.
농촌ㆍ도시 간의 불균형도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농촌은 가난하면서 의료비 지출이 높은 빈곤ㆍ질병형 가구와 소비수준이 낮은 차상위 계층인 개미형 가구가 많은 반면 도시 가구는 온당형 가구(중산층)와 향락형 가구(자동차ㆍ주택 보유한 부유층)가 많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