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7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 수도권 선거구 3곳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창피해 말을 못하는 이 추악한 뒷거래 정치를 반드시 유권자 분들이 표로 심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나눠 먹기 야합으로 야권 후보가 된 분들이 노회찬 박광온 손학규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후보들이 승리하면 야합 정치가 승리하는 것이고, 이런 후보들이 지면 유권자들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번 재·보선은 혁신 여당 대 야합 야당의 대결이다. 선거의 핵심은 혁신하는 새누리당 일꾼을 선택할 것인지, 협잡하는 야당 정치꾼을 선택할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선 "이러한 후보 나눠 먹기 연대에 대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패륜 공천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를 기어이 사퇴시키는 더 가혹한 2차 패륜을 저지른 이유가 뭔지, 제1야당 지도부가 유일한 선거구인 서울 선거구에서 사퇴하고 수원을 도모하려는 그 정치적 이득이 무엇인지 아예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서울 동작을 보선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 대해서도 "과거 언론인터뷰에서 비판했던 '묻지마 단일화', '가위바위보 단일화'를 왜 했는지 동작구민에 설명하는 게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세월호특별법에서 진상조사 관련 법안만 늦어도 29일까지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원내 지도부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고 여야 간 협의해서 하면 된다"면서 "조만간 특별법을 처리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상설특검으로 가자는 협의가 이뤄졌고, 상설특검 법률은 우리가 6월에 통과시킨, 특검을 어떻게 지명하느냐에 대한 법적·제도적 절차가 다 나눠져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