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겹살 상승세 주춤, 가격 안정세 접어드나

입력 2014-07-27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최고가 대비 23.4% 가량 하락

(사진제공=롯데마트)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삼겹살 가격이 조금씩 꺾이고 있다.

27일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돼지고기 지육(탕박, 등외제외 기준) 1kg 평균 가격은 445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가량 급등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들의 ‘삼겹살 데이’ 행사 진행에 따라 물량 수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년 가격보다 65% 가량 가격이 오르기도 했고, 지난 6월 18일(6007원)~19일(6050원)에는 지육 1kg 가격이 6천원대를 돌파하면서 올 들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이후 삼겹살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에는 5월 이후 처음으로 지육(탕박, 등외제외 기준) 1kg 평균 가격이 5000천원 이하로 떨어졌으며, 22일에는 4638원으로 더 내려갔다. 이는 지난 6월 최고가인 6050원보다 23.4% 가량 하락한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4개여월만에 최저 가격이다.

이처럼 돼지가격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롯데마트는 7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삼겹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부진해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7월1일~21일 돼지고기 부위별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 뒷다리 등 저 지방 부위는 8.9% 증가했다. 삼겹살 매출과 비교하면 작년 같은 기간 56%에서 올해 70%에 달했다. 하지만 삼겹살은 11.4% 가량 감소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7.6%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 삼겹살 가격이 20%~30% 가량 인상 된 것을 감안하면 수요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의 절반 수준인 수입 삼겹살과 가격이 비슷한 수입 소고기로 수요가 대체되는 것도 삽겹살 소비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21일 수입 삼겹살 매출 신장율이 142.2% 증가했고, 수입 소고기 역시 41.4%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위축된 국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7월31일부터 8월 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g을 지난 3월 ‘삼겹살 데이' 이후 최저 수준인 1560원(롯데/신한/KB 국민카드 결제 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형주 롯데마트 돼지고기 팀장은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7월 중순 이후 kg당 평균 가격이 5천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구제역 확대 여부에 따른 수요 공급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 형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동훈 “尹 탄핵,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대통령 탈당 다시 요구”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시민들 불편 예상
  • '비상계엄 선포' 尹대통령 탄핵 찬성 73.6%...내란죄 해당 69.5%[리얼미터]
  • 尹,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석 달 만에 퇴진[종합]
  • 비트코인 10만 달러 '성큼'…SEC 수장에 폴 앳킨스 임명 [Bit코인]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자신감에 시장 환호…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 국방차관 "국회 군 투입, 국방장관 지시…계엄 동의 안해”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1: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983,000
    • +3.29%
    • 이더리움
    • 5,378,000
    • +4.75%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2.76%
    • 리플
    • 3,212
    • -9.88%
    • 솔라나
    • 320,300
    • -3.96%
    • 에이다
    • 1,615
    • -4.21%
    • 이오스
    • 1,841
    • -7.86%
    • 트론
    • 473
    • -12.57%
    • 스텔라루멘
    • 682
    • -4.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600
    • +5.33%
    • 체인링크
    • 33,270
    • -1.28%
    • 샌드박스
    • 1,260
    • +16.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