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생한 울산 살인사건이 묻지마 살인으로 알려지자 올해 3월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월 22일에는 밤 11시 께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공익근무요원 이 모씨(21)가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건 후 경찰에 의해 검거된 이 씨의 방에서는 사용 흔적이 없는 다량의 무기들과 함께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존경한다는 메모, 12가지 살인 수칙이 적힌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을 또 한 번 경악케 했다. 조사결과 8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겨졌던 김포 가게주인 살인미수 사건도 이 씨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27일 발생한 울산 살인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장씨가 이날 오전 6시경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에서 A(18·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여성을 살해한 후 자해소동을 벌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잇달아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울산 살인사건 보니 아무 잘못 없이 버스 기다리다가 흉기에 찔리는 세상이다. 무서워서 어떻게 살겠나?” “길을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묻지마 살인이 횡횡하는 사회다. 뭐가 문제일까?”라며 불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