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지구 분양 연기

입력 2006-08-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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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주택분양시기가 오는 2008년 상반기 이후로 당초 예정보다 1년 가량 늦춰진다. 당초보다 5만여 평이 더 늘어나 개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17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산·신원·오금·원흥·용두·대자동 일대 삼송지구에 대한 지자체 협의과정에서 고양시의 요청에 따라 개발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5만1692평(17만886㎡) 늘린 153만9986평(509만886㎡)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예정지구 지정 변경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은 고양 지축동과 은평뉴타운 경계지역 1만1990평(3만9637㎡)을 비롯해 오금천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2만8203평(9만3235㎡), 삼송역 주변지역 중 집단취락에서 제외된 조정가능지 1만1499평(3만8014㎡)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추가 편입지역 수용에 따른 시간 소요 등으로 인해 당초 오는 2007년 하반기로 계획됐던 분양주택 공급시기는 2008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동시에 국민임대주택 공급시기 역시 2008년 상반기에서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물량은 총 2만2160가구로 변동은 없지만, 1만1099가구로 계획돼 있던 국민임대의 경우 다소 줄어드는 대신 분양주택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란 건교부 관계자의 이야기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하기로 결정한 지역은 시내버스 차고지로 사용돼 오고 있거나 석재가공지, 공장건물 등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그대로 방치할 경우 미관상 등의 문제가 있어 지구내 편입키로 했다"며 "주택공급시기도 각각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송지구는 일산신도시와 서울의 중간지점으로 지구중앙에 통일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위치하는 등 교통조건이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은평뉴타운과 접하고 있어 개발후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이란 의견이다. 건교부는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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