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국내 최초로 B777 기종 조종석에 보잉사의 CLASS 3 전자항공백(EFB)시스템(사진)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EFB시스템은 조종사용으로 맞춰진 조종실 개인용 컴퓨터로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필요한 비행교범, 공항정보 및 항로차트 등이 수록된 많은 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받는 것을 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EFB의 도입으로 조종사가 비행에 필요한 제반 도서를 가방에 휴대하지 않고도 편리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조종사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FB 도입으로 보다 정확한 엔진출력 및 이착륙 성능 계산, 무게중심 점검 등이 가능해져 항공기 조종사의 인적 오류를 보완하고 GPS를 활용한 Moving Map (일종의 네비게이터 기능)을 통해 복잡한 공항 내 이동시 사고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사 댄 다 실바 부사장은 "존경받는 훌륭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에서 Class 3 EFB를 장착하기로 해 매우 기쁘다"며 "최고의 항공사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개선을 추구하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의 발전관계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비행안전의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EFB를 우선 B777 항공기에 적용하고 전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운항 효율성 증대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