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인사건, 10대女 수 차례 칼로...아버지와 술 마신 뒤, '부모별거 스트레스?'

입력 2014-07-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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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살인사건

▲사진=MBC

울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장모(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에서 A(18·여)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동영상에 따르면 장씨는 A씨와 대화 없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치다가 비명을 듣고 따라온 40대 남성에 의해 붙잡힌다.

장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A씨와 장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A씨는 이날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여성을 살해한 후 자해소동을 벌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은 "울산 살인사건,소중한 가족 한사람이 떠났네요...엄벌에 처해야 마땅합니다", "울산 살인사건, 강력범죄자에게 경량처벌을 주니 누가 법을 무서워하고 범죄를 안 저지르는가", "울산살인사건 술 먹었다고 형벌 낮게주지마라", "울산살인사건, 가정사 없는 사람 어디있나? 혼자 힘들고 세상살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마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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