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027.9원에 출발했으나 25분쯤 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오전 9시 42분 현재 1.25원 내린 102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우선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나오는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국 단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되며 미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미 통화정책의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미달러 강세로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하겠으나 네고 소화하며 1020원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예상 범위는 1026~1032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2분 0.73원 내린 100엔당 1006.8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