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이 새마을금고와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수십억원을 들여 이달 초 부터 TV 이미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재무적 투자자인 MG새마을금고가 MG손보의 지분 매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MG새마을금고는 연초에“아직 재무적 투자자 입장이지만 MG손보의 경우 점진적으로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MG손해보험은 MG새마을금고와 함께 MG라는 브랜드를 주제로 TV 광고를 하고 있다. 탤런트 유호정을 앞세워 보험료 알뜰성, 보장성, 성장성 등이‘MG’에 있다는 내용이다. 광고료는 MG새마을금고와 MG손보가 공동으로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MG새마을금고 관계자는“MG 브랜드를 공유하는 만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TV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MG새마을금고와 MG손보의 공동 마케팅은 지난해에 시도했다가 의견 상충을 이유로 불발된 후 이뤄진 것이다. 이번 광고 집행으로 업계에서는 MG새마을금고의 MG손보 경영권 인수에 한 걸음 내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업 인수 이후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이미지 통합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상품 광고는 공동으로 할 수 없다.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공동 광고를 진행할 시 A회사의 상품이 B회사로 오인할 수 있을 경우 법 위반으로 보기 때문이다.
MG새마을금고와 MG손보측은 하반기에 추가적인 공동 마케팅과 관련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MG손보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는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MG새마을금고의 MG손보 경영권 인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증자대금 대출과 관련해 출자전환 변경 가능성, 지분담보 설정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