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거래소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흑자기업의 상장사들은 줄어든 반면 적자기업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의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흑자기업 비율은 85.1%에서 82.1%로 감소한 반면 적자기업비율은 14.9%에서 17.9%로 증가했다. 548개사 중 82.1%에 해당하는 450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98개사(17.9%)는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상반기 534억9000만원 적자에서 2152억6700만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전년동기대비 상반기 흑자전환사 38개 기업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동양메이저도 상반기 582억24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58억4200만원의 적자에서 탈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전기도 각각 553억7400만원, 458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STX조선, 삼영홀딩스, 참이앤티 등도 흑자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한통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37억68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729억2100만원 적자로 전환하며 적자전환사 54개사 가운데 적자규모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새한도 72억8400만원 흑자에서 691억6000만원 적자로 전환했으며 세양선박과 팬택앤큐리텔도 각각 462억9100만원, 291억4600만원 적자 전환했다. 이외에 카프로, 태광산업, 포항강판 등이 적자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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