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 자취 감추고 휴대폰 가격 상승

입력 2006-08-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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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불법 보조금 자제, 휴대폰 판매가에 영향

이동통신사들이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7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휴대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용산, 테크노마트 등 대형 휴대폰 매장에서 최근 공짜폰이 자취를 감췄으며, 휴대폰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다.

번호이동으로 지급되던 보조금 이외에 불법 보조금도 이동통신사들의 가격정책 변화로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다.

현재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이동통신사에서 제시한 표준 단가에서 보조금만 제외한 금액에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 지급이 최근 이뤄지지 않아 판매점에서도 가격 조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이통사에서 매달 제시하는 표준 판매가에서 보조금 지급액만 뺀 나머지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어 휴대폰 가격이 몇만원에서 수십 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휴대폰 가격 상승은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과 현재 휴대폰 가격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번호이동 구매의 경우 단말기 가격이 상승했고 대신 기기변경의 경우 제품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모토로라 MS500(레이저)과 LG전자의 초콜릿폰, 삼성전자의 DMB폰 등 인기 모델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 가격 상승은 그동안 휴대전화 시장이 불법 보조금에 좌지우지 됐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월간 행사 정도로 인식되던 통신위원회의 과징금 조치가 건전한 시장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휴대폰 시장의 가격 변동 양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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