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황보관 기술위원장에 이어 새롭게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한 이용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용수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위원들의 명단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필두로 조영증 K리그 경기위원장, 김학범 전 강원FC 감독, 김남표 전 대우 로얄즈 코치, 최영준 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 최인철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신재흠 전 기술위원, 정태석 전 청소년대표팀 주치의 등이다. 이용수 위원장을 포함해 총 8명 체제다.
이번 기술위원회는 성인 대표팀은 물론 유소년 및 프로구단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원들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이용수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이용수 위원장은 몇몇 인원들을 더 포함할 예정이었지만 고사한 경우들이 있어 현재의 8명 체제로 구성했다고 밝히며 향후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당면 과제인 차기 감독 내정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여러 감독의 이름이 보도되고 있지만 어떤 감독이 포함돼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최소 9월까지는 뽑아 우리 팀의 A매치를 지켜볼 수 있게 하고 싶은 것이 욕심"이라며 대략적인 차기 감독 인선 시점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