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매도 투자자들, 대형주서 줄줄이 ‘쓴맛’

입력 2014-07-28 13:40 수정 2014-07-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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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매도 시장에선 대형주와 소형주 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는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반면, 소형주는 주가가 하락하며 이들이 이익을 거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공매도 상위 20개 종목(코스피 16개·코스닥 4개) 중에서 1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주들은 주가가 줄줄이 오르는 바람에 이들 종목에 투자한 공매도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달에 333만주의 공매도 물량이 몰려 공매도 수량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이하 지난 25일 기준)는 4만7500원으로 공매도 평균금액 5만52원보다 5.09% 하락, 공매도 투자자들은 하락률만큼 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공매도 순위 2위인 한진해운 주가는 5820원으로 공매도 평균금액 5787원보다 0.57% 올랐다. 이어 삼성중공업(7.09%)·대우조선해양(3.2%)·기업은행(2.35%) 등 7월 공매도 상위권 종목들의 주가도 공매도 평균가격보다 모두 상승,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이밖에 GS건설(3.17%)를 비롯 현대상선(7.36%)·LG전자(2.33%)·대우건설(2.93%)·삼성전기(2.69%) 등의 대형주들도 역시 공매도 평균가격보다 올랐다.

반면 소형주 공매도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들이 대다수 하락하며 이익을 보게 됐다. 소형주 중에선 우리종금만 0.65% 올랐다.

소형주 공매도 상위 1위인 윌비스 주가는 1455원으로 공매도 평균가격인 1543원보다 5.7% 하락했다. 루멘스도 9500원으로 공매도 평균가 9886원보다 3.9% 떨어졌다.

이밖에 페이퍼코리아(-6.16%)·미디어플렉스(-9.3%)·중국원양자원(-8.17%)·삼익악기(-6.75%) 등 소형주들은 큰 폭으로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상위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상당수가 바닥권에서 이제 막 오름세를 보여 상승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공매도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공매도 시장에서도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매도란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우선 매도 주문을 내 주가 하락을 유도하고선 싼값에 사들여 주식을 되갚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기법이다.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선 주가가 오르면 투자 손실을 보고, 주가가 떨어져야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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