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거품이 올해 3분기 붕괴하면 한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IHS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게 되면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IHS 보고서에서 예측한 주요 15개국 중 마이너스(-) 3.3%포인트를 기록한 중국을 제외하고 호주와 더불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달 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 GDP 성장률은 4.0%다. 따라서 중국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면 한국의 내년 GDP 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거품 붕괴 여파는 갈수록 커져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와의 차이가 2016년 -1.8%포인트 2017년 -2.8%포인트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3.5%포인트로 점차 확대됐다.
IHS는 중국의 경착륙 상황을 ‘금융권 부채 증가→신용경색→3분기 부동산거품 붕괴→ 자산가치 하락→ 중국 내수 감소→위안화 절하→중국 경제성장률 5% 미만’으로 전망했다.
IHS의 전망대로 라면 중국은 내년 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3.3%포인트 떨어진 4.8%를 기록하고 위안화도 현재 가치보다 5% 하락하게 된다.
IHS는 2018년에야 중국이 부동산 거품 붕괴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세계 전체 GDP도 중국의 영향으로 2016년에 약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HS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링크모델’이라는 정량적 예측 도구을 사용해 분기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