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자살 이등병..."입대 전 자살 시도 전력있어, 보직 두 번이나 변경"

입력 2014-07-28 16:26 수정 2014-07-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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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이등병

(사진=뉴시스)

임병장 총기사건이 발생했던 22사단에서 한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A급 관심병사였던 해당 병사를 관리하기 위해 보직을 두 차례 바꿨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모(22) 이병의 자살사건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 27일 오후 4시 35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22사단에서 신모 이병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신모 이병이 상황 근무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부대원들이 수색에 나서 화장실에서 발견한 것이다. 신모 이병은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신모 이병은 지난 5월 입대 후 이번달 초 해당 부대로 전입됐다. 특히 그는 학창시절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A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학창시절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A급 관심병사"라고 설명했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22사단 신이병, 그래도 좀 살지 그랬나", "22사단 신이병, 죽으면 뭐가 남는다고 그런 안타까운 선택을 하였나", "22사단 신이병, 안타깝고 유족에게 위로드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에 그런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이 있었고, 군인 몇십만명 중에 그런 사례 발생할 수 있다", "22사단, 육군 전체...군인 처우개선하고 안보내야 될 애들은 좀 보내지좀마라", "22사단 신이병, 보직을 바꿔 줄 정도면 부대서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건데", "연예인들은 다 공익 빠지고...이런 애들은 군대가는 게 현실이지.. 안타깝네", "22사단 이병, 엄마는 어찌 살라고"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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