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보합 마감…최경환 금리인하 ‘압박’ 발언 영향

입력 2014-07-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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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26.3원에 장을 마쳤다.

▲(자료: 대신증권)

환율은 이날 2.0원 상승한 1027.9원에 출발했으나 25분쯤 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7월 마지막주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물량을 내놓은데 따른 것이다. 또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일부 수출업체들이 미리 달러화 결제 물량 처리에 나선 것도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오후 2시부터 대체로 상승세를 띠었다. 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노골적으로 금리인하 ‘압박’ 발언을 한 것이 그 배경이다.

최 부총리는 앞서 “기준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밝혀 왔다. 그러나 그는 이날 “재정이든 통화신용 정책이든 간에 당분간은 확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속돼야 하고 필요에 따라 그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양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한은도 갖고 있다”면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통화당국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1020원선을 바닥으로 인식하고 있음에 따라 네고 물량 출하에도 하락 압력이 제한적이었다”며 “장 후반에는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 약세와 최 부총리 발언 등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환율 등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30일에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온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29~30일 열리고, 내달 1일에는 미국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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