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6이닝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 피안타 6개(피홈런 1개 포함)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예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다저스는 이날 4-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슬라이더가 더 좋아졌고 패스트볼 역시 좋았다"고 평했다. 특히 홈플레이트의 좌우를 적절하게 잘 이용했다고 언급하며 제구력을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전체적으로 류현진이 구사하는 구종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상대방이 누구든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투수가 됐다"며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의 이날 승리로 다저서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 3경기를 싹쓸이 했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3연전 이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차로 뒤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연승을 계기로 오히려 샌트란시스코에 1.5경기차로 앞서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한편 류현진의 12승째를 시청한 팬들은 "류현진 12승, 퀄리티스타트는 기본이네", "류현진 12승, 누구와 상대해도 보는 사람이 안심이 된다", "류현진 12승, 맘 먹고 던지면 메이저리거들도 고전할 수밖에 없어 보임"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