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놀이터까지...네타냐후 “장기전 대비”

입력 2014-07-2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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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민에게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 의료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1발이 가자 서부 샤티 난민촌의 공원 놀이터에 떨어져 어린이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변인 사미 아부 주리는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의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피터 러너 중령은 이번 공격을 부인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포탄이 날아가다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자국민에게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박격포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한 뒤 이같이 밝히고 “로켓과 땅굴의 위협 속에서 살 수 없다”면서 “땅굴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비무장화가 장기적인 평화를 위한 선행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양측에 조건없이 즉시 정전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 성명을 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기간과 그 이후까지 인도주의적 정전을 받아들일 것을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집트 정부의 중재안을 기본으로 견고한 정전 협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3주 동안 가자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 105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스라엘인 45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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