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뇌가 섹시하다는 수식어요? 대만족” [스타인터뷰1]

입력 2014-07-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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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썸남’ 캐릭터로 여심을 훔치는 예능 샛별, 홍진호. NS윤지, 홍진영, 레이디제인, 차유람 등과 열애설에 휩싸이며 꾸준히 이슈를 내놓았다. 스타 프로게이머 출신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해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해온 홍진호를 최근 인터뷰했다.

“뇌가 섹시하다는 수식어요? 만족스러워요. 나만의 것을 좋아하는데 흔하지 않은 새로운 타입이잖아요. 사실 허당, 바보스러운 이미지도 있는데 그렇다면 균형도 잘 맞고요.”

JTBC ‘크라임씬’,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 최근 참신한 포맷으로 시청자와 새롭게 만난 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홍진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 전략에 능할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이 가운데 출연자 간 사기와 위선이 난무해 빚어진 갈등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더 지니어스 시즌2’에서 홍진호는 두뇌싸움으로 게임의 본질에 가까이 하고자 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프로그램의 유일한 수혜자로 남았다.

“‘더 지니어스 시즌1’에서 남 뒷통수 치지 않고 우승을 하면서 시즌2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술수도 좀 부리고요. 그런데 워낙 시즌2에서는 주변에서 논란에 휩싸이다보니 제가 상대적으로 낫게 보여진 것뿐이죠. 제가 절대선처럼 여겨져서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난생 처음으로.”

호감형 이미지를 쌓은 홍진호는 곧이어 JTBC ‘크라임씬’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포부와 다르게 ‘크라임씬’의 시청자 반응은 못내 아쉬웠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JTBC '크라임씬' 홍진호(사진=tvN, JTBC 방송화면 캡처 )

“같은 장르지만 두 프로그램은 많이 달랐어요. 각자 색깔이 있고요. ‘크라임씬’의 경우 흥미가 없다는 시청자의 질타를 많이 받아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점차 좋아져서 출연진 입장에서도 다들 이제 본격적으로 적응됐다 싶었을 때 종영하게 됐지요. 그만큼 제작진의 피드백이 빠른 프로그램도 처음 봤어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텐데 출연 여부와 상관없이 기대가 되죠.”

홍진호는 “흔치않은 예능 포맷인만큼 결과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프로그램을 접하는 시청자가 많은 상황에서 기존의 시청률 집계만을 바탕으로 인기 척도를 가름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여성 출연자와 열애설을 비롯해 이를 전면에 내세운 ‘썸남’ 캐릭터까지. 최근 신선한 기획과 콘텐츠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케이블과 종편에서 홍진호는 가벼운 소재들로 이슈를 낳는 것은 물론,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까지 했다. 그간 휩싸였던 논란에 대해서는 그의 마음가짐만큼 자유롭다. 홍진호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저는 실제로 가볍고 장난도 많이 치는 스타일이에요. 별명이 비글일 정도죠. 어렸을 때도 산 타고 탐험놀이 하는 걸 좋아했고요. 게임을 시작하면서 점차 은둔형이 됐죠. 방송 일을 하면 오래 앉아 있기도 하지만, 활발하게 이야기도 하고 제겐 긍정적인 부분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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