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 UV프린터 제조업체 딜리가 신사업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 진출한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 하고 있으며, 해외 업체와의 협의도 시작했다. 여기에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3D프린터 시장 진출도 시장성이 확보된다면 언제든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29일 딜리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우, 아직 크진 않지만 국내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북미 등 해외 업체와도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LCD, LED)를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해 정보,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다.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판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정보와 예술, 콘텐츠, 기업 마케팅 요구가 결합되면서 점차 TV 등 기존 매체 광고를 대체하는 새로운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1년 약 273만대 규모였던 사이니지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2017년 474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딜리가 지난해 말 선보인 디지털 사이니지 브랜드인 ‘사인이지’ 라인업은 4K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비디오월과 콘텐츠 제작 템플릿이 제공되는 DID로 구성됐다. 디스플레이를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회전시켜 배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떠한 환경에서도 밝은 화면을 제공해 광고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등 활용의 다양성을 크게 넓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UV 프린터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신규 수종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딜리는 3D프린터 시장 진출도 조율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 시장 상황을 잘 지켜본 후,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딜리 관계자는 “아직 3D프린터의 시장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진출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면서도 “3D 프린터 제조 기술력은 이미 확보했고, 방식도 다 정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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