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선처 탄원서에 일베 반응 살펴보니…

입력 2014-07-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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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탄원서, 이석기 탄원에 뿔난 일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형량을 두고 종교 지도자들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자, 각계 각층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동문 앞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이 이석기 전 의원의 선처 호소 탄원서를 제출한 종교지도자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석기 탄원서 비난 집회 관계자는 "이석기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무력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할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다 체포되어 이미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이러한 이석기에 대해 4대 종단 지도자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비종교적이며 국민들의 정서와 법 감정을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종교 지도자들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도 이석기 탄원서를 제출한 종교지도자에 대한 비난 글이 빗발쳤다.

'눈꼴신 종교지배자들'이란 제목의 한 게시물에는 "종교를 빙자한 무자비한 국법파괴 대한민국 파괴음모 같다"는 이석기 탄원서를 낸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7일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은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에 이석기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내란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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