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상수지가 28개월재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경상수지가 79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2월 24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28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또 올 1∼6월 누적 경상흑자는 392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 한은이 예상한 올해 경상흑자(약 840억달러) 전망치도 46.7%를 달성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5월(91억3000만달러)보다 축소된 6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은 502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도 436억3000만달러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등의 악화로 5월의 3억4000만달러에서 5억8000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확대돼 5월의 7억3000만달러에서 22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로 5월(4억4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5월 81억3000만달러에서 98억4000만달러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