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생산공장들이 라인을 중단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폰을 생산하는 구미공장 직원들은 두 번에 걸쳐 휴가를 실시한다. 1차 휴가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차 휴가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로 각각 정해졌다. 구미공장은 해당 기간 중에도 직원들이 교대로 휴가를 이용함에 따라 생산라인은 계속 가동할 방침이다.
TV를 생산하는 수원공장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냉장고와 세탁기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각각 휴가를 맞이한다. 이 기간 동안 수원·광주공장은 모두 가동을 멈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 공장은 휴가를 맞이하지만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휴가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제품 생산공장 역시 휴가에 돌입한다. 전략 스마트폰 ‘G3’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평택사업장(MC사업본부)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G3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만큼 공장라인은 휴가기간에도 가동된다. TV를 만드는 HE사업본부의 평택·구미사업장은 내달 5일부터 나흘동안 휴가가 실시된다.
에어컨, 제습기를 생산하는 HA/AE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보낸다. 또 자동차부품을 맡는 VC사업본부 인천사업장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공장의 경우 중요한 시즌에는 가동을 멈추지 않고 휴가기간에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