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특송 업체 최초로 한국인 여자 지사장이 탄생했다.
항공 특송회사 FedEx 코리아는 17일 FedEx 북태평양 지역 인사부를 총괄하던 채은미 상무(44 사진)를 FedEx 코리아 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취임 날짜는 9월 1일이다.
FedEx 코리아 내에서 한국인 여자 지사장은 한국 법인 설립 이래 처음있는 일. 또 굴지의 업계가 즐비한 외국계 특송기업에서 한국 여성이 지사장으로 선임된 것도 처음이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99년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한 신임 채사장은 지난 1991년 FedEx에 입사한 이래 국내 취항 항공사 중 최연소(28세) 부장 승진을 시작으로 고객서비스 이사와 지상운영 이사를 역임하며, 2004년엔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임원급인 북태평양을 인사부 총괄 상무로 임명되는 등 다양한 ‘국내 최초’경력을 가지고 있는다.
신임 채은미 지사장은 “외국계 특송기업 내에서는 한국 여성이 지사장으로 발령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무겁다”며“지금까지 일궈어놓은 FedEx 코리아의 높은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3년부터 3년간 FedEx 코리아를 지사장을 맡은 데이비드 카든 사장은 남태평양 지역으로 옮겨 9월 1일부터 FedEx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이 속한 인도차이나 국가들을 담당한다.
마사미찌 우지이에 FedEx 북태평양 사장은 “그 동안 채은미 지사장이 FedEx 코리아와 북태평양 지역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와 업적을 높이 인정받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