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60선에 근접하며 연고점 경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9.99포인트(0.49%) 오른 2058.8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지수 낙폭을 키웠던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경계감이 높게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지수는 5.22포인트(0.25%) 오른 2054.03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50선을 넘어서며 2060선을 넘보는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정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비교적 양호한 실적 발표도 잇따르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지속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 장기 박스권 돌파 및 추세적인 상승세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소 주춤했던 코스피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30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이 64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7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수장비가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전기가스, 은행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화학, 유통, 전기전자, 건설, 운수창고, 증권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음식료, 의약품, 기계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하나금융지주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화재, KT&G 등도 1%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금융,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LG화학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NAVER가 2% 떨어지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POSCO, 삼성생명 등도 약세다.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0.25%) 내린 1023.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