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美 보스턴 부동산에 투자한 이유는?

입력 2014-07-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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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 5%로 끌어올릴 계획

세계 최대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미국 보스턴 사무용 건물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8910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금펀드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분야가 다양한데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 투자 행보에 관심이 높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용그룹(NBIM)은 미국 보험회사 메트라이프와 함께 설립한 벤처회사를 통해 미국 보스톤 원 비콘 가에 있는 사무용 건물의 지분 47.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NBIM가 지분 매입을 위해 투입한 돈은 1억2230만 달러(약 1253억원)다. 이 부동산의 전체 가치는 5억615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NBIM은 지난해 메트라이프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보스턴 원파이낸셜센터를 비롯해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부동산에 대해 비슷한 거래를 진행했으며 특히 이들은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A’급으로 분류되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지난 1분기 1.2%였던 부동산 비중을 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현재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무용 부동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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