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이 지난주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간 한국 증시에서 5억4730만 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아시아 신흥국 주요 증시(한국, 인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7개국)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도(3억300만 달러)와 대만(2억2060만 달러)에 같은 기간 흘러들어간 외국인 자금 규모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 기간 아시아 국가들의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는 인도네시아 9150만 달러, 태국 5270만 달러, 베트남 103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필리핀에서는 4980만 달러어치가 순매도됐다.
애초 외국인은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서 한국보다는 인도와 대만을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연간 추이를 보면 인도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16억9030만 달러로 가장 컸다. 대만이 115억1790만 달러로 뒤를 쫓았고 이어 한국(55억691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