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순천 지지율
전문가들은 이번 7.30 재보궐 선거의 향방을 가를 관건으로 투표율을 꼽는다. 전통적으로 야당이 텃밭인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현 후보의 캠프 역시 투표율이 45%를 넘으면 자신들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행된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순천ㆍ곡성은 투표율 13.2%로 전국 15곳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불안해진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급 거물들을 보내 이정현 후보의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역대 재보궐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0% 안팎이었고,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 최종 투표율을 30%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격전지의 경우 유권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투표율이 40% 초중반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바, 이번 순천·곡성 선거의 판세는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지난 20일과 21일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의 지지율보다 약 5%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서갑원 후보가 40.8%로 26.4%를 얻은 이정현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순천·곡성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해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