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내린 1025.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21분 1.4원 하락한 달러당 102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말과 휴가철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환율 등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30일에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온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29~30일 열리고, 내달 1일에는 미국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매물 소화 흐름 예상되나 1020원대 초반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22~1028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8분 2.17원 내린 100엔당 1006.3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