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류승우는 레버쿠젠과 함께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이후 곧바로 마련된 인터뷰 자리를 통해 손흥민은 "(장거리 여행을 통한)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프로 선수라면 이 같은 상황은 이겨내야 한다"며 비시즌 한국 방문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C 서울과의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자선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 답게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모든 경기는 똑같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 역시 드러냈다.
9월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조심스러운 입장을 함께 나타냈다. "당연히 아시안게임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문을 연 손흥민은 이어 "아직 엔트리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떤 이야기도 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고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며 "특히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흥민과 레버쿠젠은 3박4일간의 방한기간 동안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 머물면서 한국 투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30일 오후 7시에는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펼치고 그밖에 LG전자, 바이어 사, 아이다스 등 스폰서 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