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실적을 마무리했다.
만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08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124억800만원으로 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82억1300만원으로 5.5% 줄어들었다.
만도 관계자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경영실적을 거뒀다”며 “작년과 같은 상황이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많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유럽,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시장에 약 15곳에 달하는 현지 부품공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 현지 화폐로 결제하고, 이를 국내에 가져오면서 환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율변동 위험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만도는 하반기에 환율변동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며 유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