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지연으로 지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로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 3155동의 2분기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12.2%, 매장용 빌딩 공실률은 10.5%로 전기대비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피스 빌딩은 경기 회복지연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경남(7.5%), 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 이상 공실률을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도 서울(7.3%), 울산(7.9%), 경기(7.9%), 부산(9.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 이상 공실률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1.59%로서 전기대비 0.14%포인트 상승했고 매장용 빌딩은 1.66%로 전기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오피스 빌딩은 부산(1.90%), 경북(1.84%), 서울(1.76%)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광주(0.37%)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은 울산(2.00%), 부산(1.95%), 대구(1.95%)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전남(1.13%)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당 1만4800원으로 보합세를, 매장용 빌딩이 3만1600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당 200원가량 상승했다.
임대가격 지수는 오피스 빌딩이 기업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지난 1분기 대비 0.2% 하락한 99.8, 매장용 빌딩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00.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인 업무용 빌딩 표본 824동,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매장용 빌딩 2331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