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2년 1개월만에 전격 사퇴를 결정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사장은 정통 금융권 출신이다. 지난 2012년 6월 29일부터 KDB대우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83년부터 씨티은행 기획조정실과 기업금융부를 거치면서 전략수립과 리스크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1988년 대우투자자문에 입사해 국제업무과에서 인∙아웃바운드 투자 등을 담당했다. 1990년 헝가리 대우은행 기획실장과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하며 은행설립 등 총괄 업무를 맡았다.
1994년 대우증권 국제금융부에서 국내기업 해외증권 발행 등 업무를 진행했다. 1997년부터 런던 대우증권 사장으로 유럽과 이머징마켓 투자를 담당했고, 1999년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 본부장으로 국제영업부와 해외 10개 법인을 총괄했다.
2001년 한불종합금융(메리츠종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2년 6월 이후 현재까지 KDB대우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편, 김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경제학부를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