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의 남북 공동 행사 협의 관련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삼열 상임대표 등 6명은 이날 개성에서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올해 개천절과 가경절(嘉慶節) 행사 공동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북측이 올해 단군릉 개건 20주년을 맞아 개천절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데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개천절 행사를 북측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당시 정부의 불허 방침에 따라 방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