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102.1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409달러로 0.23%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05% 오른 136.94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1.31로 0.23% 상승했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 주택 가격을 종합한 S&P/케이스실러지수는 5월에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9.9% 상승을 밑돌고 지난 200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그러나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회복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9로 월가 전망인 85.0을 훌쩍 뛰어넘고 지난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장중 35.7634루블로 지난 5월 5일 이후 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