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유럽 국채와 동반 상승…10년물 금리 2.46%

입력 2014-07-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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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리가 더 높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3bp(bp=0.01%P) 하락한 2.46%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23%로 3bp 내렸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54%로 4bp 상승했다.

디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노력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면서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11%로 떨어졌다. 스페인 10년물 금리도 2.46%로 사상 최저 수준을 찍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은 뱅크오브모스크바, 러시아농업은행, VTB뱅크 등 러시아 주요 은행 3곳과 물류업체 USC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EU는 러시아 국영은행의 유럽 내 채권 발행과 정유업계의 장비 수출 금지, 신규 무기 계약 중단 등 사상 최대 규모 경제제재를 펼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 주택 가격을 종합한 S&P/케이스실러지수는 5월에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9.9% 상승을 밑돌고 지난 200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9로 월가 전망인 85.0을 훌쩍 뛰어넘고 지난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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