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변동] 김대영 삼영홀딩스 대표가 슬금슬금 자사주를 사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호재가 터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대영 대표는 지난 28일 삼영홀딩스 주식 5만9105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대표의 지분율은 3.75%로 늘어났다.
김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올 들어서만 벌써 10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두 번에 걸쳐 2만6860주를 사들였고 2월에 4만300주, 3월에 3만500주 등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5월 3만3190주를 매입한 뒤 두 달 만에 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올 들어 총 18만9900주를 매입했다. 지분율은 올 초 2.93%에서 3.75%까지 늘어났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정진용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에도 경영권 안정을 위해 57만440주를 장내매입 한 바 있다.
삼영홀딩스는 주력사업인 IT사업과 함께 유통, 부동산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위해 도서관리자동화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나이콤을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삼영홀딩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억7729만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112만원, 당기순이익은 1억3687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삼영홀딩스는 최근 북한 응원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DMZ세계평화공원 관련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DMZ세계평화공원은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제안한 것으로 2014년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은 적합지역으로 파주, 연천, 고성, 양구, 철원 등을 제안한 상황이며 삼영홀딩스는 경기도 연천에 5만7341㎡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김 대표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지분율을 높여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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