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위기 넘긴 코스닥기업 실적은 '퇴출감'

입력 2006-08-18 13:41 수정 2006-08-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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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한 코스닥 기업 9곳의 올 상반기 실적은 '퇴출'감이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2006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두일통신, 골든프레임, 이즈온 등 9기업은 올 상반기 평균 매출 22억8000만원,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손실도 평균 390원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자본잠식 50%이상으로 퇴출 위기에 내몰렸던 12개사 중 9개사는 최근 감자와 유상증자 등으로 퇴출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올 상반기 매달 평균 6억원이상 순손실을 기록했고, 9곳의 매출의 합(206억원)이 LG텔레콤(1조9305억원) 매출의 1%에 불과했다.

젠컴이앤아이의 경우 상반기 87억원으로 9개사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으나 주당순손실(EPS:-2355원)도 가장 높았다. 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1억8000만원, 20억8000만원으로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이즈온은 상반기 매출액이 6억원에 불과한 반면 영업손실 19억9000만원, 경상손실이 158억9000만원에 달했고 솔빛텔레콤(8억5000만원)과 동진에코텍(9억5000만원)도 상반기 매출액이 10억원을 밑돌았다.

성광, 이즈온, 에버렉스, 젠컴이앤아이, 벨코정보통신, 동진에코텍 등 6개사는 전년동기에 이어 영업손실, 경상손실, 순손실 등 적자상태가 유지됐고, 솔빛텔레콤은 이번에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두일통신은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골든프레임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지난해 말 이들 9곳과 함께 자본잠식 50%이상을 기록했던 HS창투는 18일 현재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의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세종로봇과 세이텍은 결산기를 6월로 변경해 사업보고서 제출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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