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증가폭 감소가 4개월째 계속돼 고용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개를 조사해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3년 6월보다 9만9000명(0.7%) 늘어난 1513만명으로 추산됐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체종사자 수는 올해 들어 2월에 작년 동월 대비 27만2000명이 늘어난 이후 4개월째 증가 폭이 줄었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18만4000명이 늘어 5월 23만6000명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수는 1만7000명이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11만7000명을 기록했던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 증가폭은 6월에는 6만1000명으로 10만 명 미만으로 또다시 내려갔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은 3만8000명으로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0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7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만8000명) 순으로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과 금융 및 보험업은 각각 3만9000명, 4만3000명 줄었다.
사업체 입직자 수는 60만 명으로 작년 6월 대비 4만6000명(8.4%) 증가했고, 이직자는 64만7000명으로 9만7000 명(17.6%) 늘었다.
이달 조사에서 올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7시간으로 7.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