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산업 중국 공습에 '흔들'
화웨이ㆍ레노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확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산업들이 중국 공세에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 공습’의 폭풍전야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출하 대수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 규모는 2억9530만대로, 삼성전자의 출하 규모는 7430만대로 집계됐다. 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3%에서 25.2%로 7.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 화웨이와 레노버는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 모바일로 진화하는 금융
우리은행, 스마트폰으로 계좌 관리 '종이없는 통장' 첫선
금융서비스 환경이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종이와 마그네틱선이 없는 신개념의 은행 모바일 통장이 출시되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도 도입된다. 30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다음달 국내 최초로 종이와 마그네틱선이 없는 신개념 은행 통장을 출시한다. 오는 9월에는 카카오가 삼성·신한·씨티카드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모바일 통장은 앱이 내장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창구와 자동화기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출금할 수 있다.
◇ 사후정산 가능한 유병자 질병보험 내년초 출시 검토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가입
금융당국이 내년 초 ‘사후(事後) 정산형’ 유병자 질병보험을 출시하기 위해 보험업계와 협의 중이다. 30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중 ‘사후 정산형’ 유병자 질병보험을 출시하기 위해 손보사들과 지난 5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 사후 정산형 유병자 질병보험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질병보장보험이다. 다만 기존 보험과는 달리 보험사들이 계약자로부터 보험금을 많이 받은 뒤 남은 돈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 삼성전자, 북미 TV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북미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반기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도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이어갔다. 30일 시장조사기관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북미 TV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35.6%의 매출 점유율로 평판 TV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UHD TV 시장에서도 53.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7월 북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UHD TV는 출시 5개월 만인 12월 점유율 49.8%를 달성한 이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 산업활동 '세월호 쇼크'에서 벗어나나
광공업생산 석달만에 올라… 4년 9개월만에 최대치 기록
6월 광공업생산이 석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4년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과 내수가 좋아지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가라앉은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7월 국내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1% 증가해 2011년 3월(4.1%) 이후 3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3월(0.7%)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결과이기도 하다. 두달연속 뒷걸음치던 광공업생산도 전달보다 2.9% 증가해 2009년 9월(3.7%) 이후 5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포토] 15개지역 '미니총선'... 누가 웃을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전국 15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 [숫자로 본 뉴스] 6월 해외관광 지출 사상최대
세월호 참사 이후 미간소비 위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 해외 관광지출은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7억 28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억 2210만 달러 (23.3%)나 늘었다. 종전 최대인 4월의 16억 9680만 달러를 두달만에 경신한 것으로, 월간 해외 관광지출이 17억 달러 선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숫자로 본 뉴스] 대기업 CEO 평균 재임기간 2.6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2.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0년 1월 1일 이후 신규 선임됐다가 퇴임한 30대 그룹 상장사 전문경영인 576명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재임기간은 평균 2.63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이었다. 대우조선해양에 2000년 이후 선임된 CEO는 2명이었고 평균 임기는 5.34년(각각 4.61년, 6.07년)이었다. 이어 동국제강이 3.98년, LG 3.94년, OCI 3.74년, 한진 3.38년, 신세계 3.35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