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24만명 선발…사상 첫 감소

입력 2014-07-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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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접수 시작, 논술고사·적성검사 전형 줄고 학생부전형 늘어

(사진=뉴시스)
2015학년도 대학 신입생의 65.2%를 뽑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 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학생부 전형의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4만487명 늘어난 반면 적성시험의 모집인원은 13585명 줄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 정원의 65.2%…24만1448명=이번 수시모집에서는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7만364명의 65.2%인 24만1448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25만1220명(66.4%)보다 9772명 줄고 1.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정부가 대학별 고사 및 적성 시험 폐지·축소 유도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수시 모집인원이 줄어 들었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61개 대학 12만9124명(53.5%), 특별전형 190개 대학 11만2324명(46.5%)이다.

특별전형 가운데는 특기자전형 108개 대학 7597명, 대학별독자적기준전형 171개 대학 6만5480명, 고른기회대상자전형 135개 대학 1만106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130개 대학 3876명, 농어촌전형 160개 대학 8791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 72개 대학 1276명 등이다.

특성화고교 졸업 후 산업체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전년도 57개 대학 3490명 모집에서 올해 65개 대학 471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부터 지역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대학의 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시행된다. 경북대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등 국립대를 포함해 67개 대학에서 723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치·한의예과의 경우 29개교에서 46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모집 크게 늘어…'지역인재 특별전형' 첫 도입도=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의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학생부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하는데 학생부(교과)로 14만4650명(60.0%), 학생부(종합) 5만8879명(24.4%) 선발하는 등 전체 수시모집인원의 84.4%인 20만3529명을 학생부 위주로 선발한다.

반면 논술 위주 전형은 29개 대학에서 1만7417명을 선발해 전년 1만7534명(28개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방대가 전체모집 인원의 일부를 해당 지역 출신의 고교 졸업생에 할당해 선발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에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67개 대학에서 모두 7230명을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의대·치대·한의예과는 29개 대학에서 461명을 모집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최대 6회까지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지원한 대학 수가 아니라 수시모집에 지원한 전형 수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같은 대학에서 복수의 전형에 지원한 경우에도 별도의 전형에 각각 지원한 것으로 산정한다.

대교협은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에 따른 수험생 혼란을 막기 위해 원서접수 기간을 통일해 9월6∼18일 사이에 4일 이상 대학별 접수를 실시한다. 전형기간은 9월6일~12월4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12월6일까지며 등록기간은 12월8∼10일이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15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 충원등록 마감은 12월16일까지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한 일정과 방법으로 실시된다.

한편 대교협은 또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는 130개 대학이 참여하는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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