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소기업 신설법인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4만개를 돌파했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4만1485개를 기록했다. 신설법인이 4만개를 돌파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6월 신설법인은 7133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9504개), 도소매업(8706개), 건설업(4911개) 등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1만6389개), 50대(1만593개), 30대(9386개) 순으로, 30대와 50대를 비교하면 제조ㆍ도소매업 비중이 높고 30대는 영상정보서비스ㆍ과학기술서비스가, 50대는 건설ㆍ부동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신설법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부동산업(737개), 도소매업(590개), 제조업(585개)의 비중이 컸다. 연령대별로 29세 이하의 법인 신설만 감소한 가운데, 40대의 법인 신설(1569개)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설법인만으로 창업 상황 전반을 평가하기는 한계가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창업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향후에는 기술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조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