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2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3.7%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IT사업부문의 타블렛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당초 예상했던 대규모 조명부문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면서 조명매출이 크게 늘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조명부문에서 아크리치 선전과 전조등, 실내등을 비롯한 자동차 조명용 LED 사용 비율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LED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는 등 조명부문의 성장세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반도체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투자해온 마케팅 비용과 개발비가 2분기에도 증가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1~2년 후 LED조명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LED 조명과 IT 부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수주 성공으로 인해 제품 양산이 시작되는 1~2개월 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반도체는 새롭게 출시된 아크리치3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시장 선도적인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 LED 조명 전시회, 컨퍼런스 등에 참가해 핵심 시장에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