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올 2분기 매출액 147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1.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 수출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ETC 부문에선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대표 제품들의 매출이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2분기 스티렌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4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모티리톤은 24.8% 증가한 59억원 매출을 올렸다. 자이데나 역시 14.7% 증가한 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수출부문에선 WHO의 재고 소진을 위한 항결핵제 주문 지연으로 원료의약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캔 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캔 박하스는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105억원,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57.3% 증가한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은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해외사업, 의료기기진단 사업 부문의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 실시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