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이 인도네시아 주요 통신사에 5000만불 상당의 수출을 추진 중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에 있는 브릿지커뮤니케이션(사장 박상천)사가 인도네시아 제1 국영통신사인 Telkom과 제2 민간통신사인 Indosat, 그리고 Bakrie Telekom 등 인니 메이저 통신사에 무선가입자회선(WLL)전화와 USB 모뎀 수출을 추진 중이다.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은 2005년 11월 고양시가 파견한 동남아 시장개척단의 일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KOTRA 자카르타무역관의 소개로 Bakrie Telekom과 첫 상담을 했다.
이후 수차례 인니를 추가 방문, 상담을 벌여 올해 4월 총 2600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됐으며 이중 1차 시험오더 1백만불은 9월중 선적을 준비 중이다.
브릿지커뮤니케이션은 KOTRA가 주관한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제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 우위가 널리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Telkom에서도 CDMA WLL Phone 50만대(약 2천5백만불 상당)의 수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주가 이뤄질 경우 이 물량은 Telkom사가 연간 공급하는 CDMA WLL Phone 총 2백만대의 25%에 해당되는 상당한 규모다.
브릿지컴 관계자는 "이외에도 인니 제2의 통신사인 Indosat 역시 자사와의 거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한국산 CDMA WLL Phone과 USB Modem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장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경선 KOTRA 자카르타무역관장은 "특히 이번 수주는 중국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 낸 성과로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인도네시아 사업자가 손을 들어준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