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망]지금 코스닥에 필요한 4가지

입력 2006-08-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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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금리 가능성 완화,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화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늦여름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1.29포인트 하락,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발 훈풍'의 수혜가 받지 못했다.

코스닥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시장 역시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수확의 기회를 주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선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을 합한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래대금이 증가한다는 것은 사이즈가 작은 중소형주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실적주가 주도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엽적인 단발성 테마주들이 주류를 이루기 보다는 실적으로 평가받는 시총 상위종목들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회상장 기업들의 실적 가시화 여부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뚜렷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이 실적가시화 여부가 현 시장의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줘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내 코스닥 종목비중이 5.9%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동민 연구원은 "아직 이러한 요인들이 아직까지 부각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다소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걷히고 있는 기술주들에 대한 점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기술주의 반등과 함께 LCD나 반도체 주변종목들에 대한 수익성 둔화의 우려가 점점 걷히고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심리적인 변화에 민감하고 개인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대적인 부진의 폭이 깊었던 만큼 시장의 안정화와 더불어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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